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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엇갈린 안철수-김종인…와전이 와전?

입력 2017-05-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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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오늘(1일)도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와전이 와전됐다 > 입니다.

어제 국민의당 개혁공동정부에 관해서 발표를 한 김종인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와의 발언이 좀 엇갈렸습니다. 그래서 조금 논란이 됐는데, 오늘 아침 박지원 대표가 라디오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말이 모두 와전됐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개혁공동정부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도 와전됐고, 내년에 개헌을 하겠다는 말도 와전됐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와전이라면 사실과 다르게 전해졌다라는 건데… 사실과 다릅니까, 그래서?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말이 정확히 있기 때문에 김종인 전 대표의 어제 발언을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국민의당 개혁공동정부 추진위원장 (어제) : (홍준표도 개혁적 공동정부 대상인지 궁금합니다.) 개혁공동정부라고 할 것 같으면 모든 정파가 어우르는 그런 정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지 않겠다', 직접 홍준표 후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질문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개혁공동정부의 파트너로 얘기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안 후보 측에서는 아무튼 이걸 와전이라고 한 건데. 그러면 김종인 전 대표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기자]

그래서 오늘 김종인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의원에게 그 반응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가 여러 차례 만났었다. 그래서 서로 이해를 많이 했고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김종인 전 대표가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선 선거 국면에서 후보의 발언이 아무래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김종인 전 대표는 대선 후보와 말이 다를 경우 나가겠다 했는데 이번에는 이해하겠다, 이 정도로 맺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언니와 동생은 다르다 > 입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이죠.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얘기인데요. 오늘 오후에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잠깐 그 장면을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령/전 육영재단 이사장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마이크 마이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태극시민 여러분…]

초반에 '마이크, 마이크' 하는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지금 박근령 씨의 발언은 저희가 오디오를 상당히 높여서 한 거고, 현장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이크가 켜지지 않았던 건데요. 이 마이크가 고장난 것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에서 켜주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랬나요?

[기자]

당직자에게 물었더니 갑자기 박근령 씨가 찾아와서 지지선언을 갑자기 한다고 했기 때문에 어떠한 지원을 할 수도 없다고 했는데요. 보통 지지선언을 하려면 2~3일 전에 예약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됐고 쫓아내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도 지원할 수 없었다라는 게 자유한국당의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당혹스러웠던 모양이군요. 동생에게는 당에서는 좀 대우가 다른 것 같기는 합니다. 요즘 홍준표 후보는 이른바 박근혜 전 대통령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도 박 전 대통령이 아프다 그래서 병원에 보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교도소에서 내가 차타고 오면서 들어보니까 극도로 건강이 나쁘답니다.]

요즘 홍준표 후보가 가장 많이 입에 올리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 이런 단어들인데요.

우선 아픈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친박 쪽에서 잘 모르고요. 진원지를 찾아보니까 앞서 얘기한 박근령 씨가 며칠 전에 검찰 조사를 받았었는데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언니가 좀 아프다. 건강이 안 좋다',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법무부에 확인을 해 보니까 혈압이랑 식사 이런 부분은 다 괜찮다고 하고요. 우선 신체적 건강은 괜찮다라는 게 법무부 입장입니다.

[앵커]

그게 공식 입장인가요?

[기자]

네, 취재기자가 물어봤을 때 대답을 한 거고요. 무엇보다도 박근령 씨 말이 정말 진원지라면 사실확인이 힘든 게 박근령 씨는 최근에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오늘 홍준표 지지선언에 와서도 이게 박 전 대통령의 뜻이냐라고 기자가 물으니 면회를 간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 입니다.

바로 정의당 얘기인데요. 지난달 중순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노회찬/정의당 선대위원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4월 18일) : (주식 숨겨놓은 게 몇백만 원어치 있다든지 뭐가 있어야 네거티브를 하죠.) 그런 걸 좀 만들어 주세요.]

네거티브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요. 우선 노회찬 의원의 바람은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심상정 후보의 아들 문제를 가지고 귀족학교에 다녔다, 네거티브 혹은 검증을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노 의원이 이 방송 들으면 좀 곤혹스럽겠네요,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하는 바람에. 우선 네거티브냐 아니면 실제로 검증이냐 이걸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심상정 후보의 아들은 2009년에서 2012년까지 경기도에 있는 한 대안학교에 다녔습니다. 2012년에 졸업을 했고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학교가 학비가 비싼 귀족학교라고 했는데요.

정의당 측 주장은 석 달에 약 130만 원. 한 달에 40만 원 조금 넘는데 귀족학교는 아니고 또 이 학교가 일반학교보다는 좀 학비가 비싸지만 사교육 금지서약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로서의 부담은 오히려 더 적은 편이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또 재벌가 자녀들이 5대 그룹 안에 드는 재벌인데요. 이 ○○그룹 자녀들이 이 학교에 다녔다라는 게 자유한국당의 주장입니다.

다닌 사실은 있습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대안학교 설립 취지에 맞지 않다고 얘기하면서 논란이 되면서 이 자녀들은 유학을, 유학인지 전학인지 이건 체크를 해 봐야 되는데요. 학교를 옮겼다고 합니다.

[앵커]

학교를 나갔군요.

[기자]

어쨌든 정의당은 이전에는 다른 후보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나 좀 네거티브를 해달라, 노이즈마케팅도 좋다고 했는데.

[앵커]

하긴 뭐 정치인들은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고, 차라리 낫다고 얘기하는 게 있으니까요.

[기자]

그래서 오늘 당직자에게 정말 어떠냐라고 물어봤더니 악플은 싫다고 대답했습니다.

[앵커]

당해보니까 생각이 좀 달라진 모양이죠.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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