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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소!" 김부겸, 야유한 대구 시민 향해 '호통'

입력 2017-05-01 18:45 수정 2017-05-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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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에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지유세 영상이 상당히 화제를 모으고 있던데, 혹시 반장들 중에 본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대구 칠성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다가 격정 토로를 했다는 건데, 정 반장이 취재했죠?

[정강현 반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김부겸 의원이 자신을 나무라는 일부 대구 시민들을 향해서 "정신차려라"하면서 호통을 친 겁니다. 일단 보고죠.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 자료출처 김부겸TV 유튜브) : 평당 5000만 원 짜리 아파트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도 안 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 거예요? 정신 차려요. 어디서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 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새끼들 어찌 되겠어요. 이래가지고는 우리 자식들이 살 수가 없어요. 조용히 해주세요. 지금은 제 시간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금방 갑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앞으로 다른 정당 오거든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우리는 미운털 박혔으니까 할 말은 하고 가야지요.]

[앵커]

아, 김부겸 의원이 저런 스타일이 아닌데, 유권자들을 향해서 "정신차려라"는 말을 한다는 게 사실 쉽지는 않잖아요? 어째서 저런 상황이 펼쳐졌죠?

[최종혁 반장]

제가 작년에 총선 때 대구 취재를 하느라 두달 정도 내려가 있었거든요. 그때만봐도 김부겸 의원이 항의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야당 의원이였기 때문에. 그래서 김부겸 의원이 아파트 단지에 가서 벽에 대고 유세를 했어요. 그래서 김부겸 벽치기 유세가 상당히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항상 김 의원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하면서 유세를 이어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남달라 보이긴 합니다.

[정강현 반장]

그래서 결국 총선에서 승리했잖아요. 불모지 대구에서 승리를 했는데, 김부겸 의원이 평소 지역정서를 감안해서, 몸을 낮춘 채로 유세를 합니다. 저날도 시작은 그랬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 한두분이 양해를 구해도, 계속 "시끄럽다"면서 항의를 했다는 겁니다. 김 의원도 저날 만큼은 도저히 참지 못했던 거죠.

아무튼 유세가 끝난 직후 김 의원은 주변 상인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물건을 몇개 산 후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앵커]

저 동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평소보다 김부겸 의원에게 후원금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그동안 불모지에서 어렵게 정치를 해왔던 김 의원의 억눌렸던 감정이 터져나온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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