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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지원, '여의도 요물'…정치인생 이번이 끝"

입력 2017-05-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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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지원, '여의도 요물'…정치인생 이번이 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더 이상 이제 여의도 요물로 행세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당에서 가진 공약 발표회에서 "난 농담 삼아 박 대표를 여의도의 요물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표가 개혁공동정부에 홍 후보를 제외한다고 한 데 대해 "내가 (박지원을) 상왕이라고 했다"며 "날 제외하는 게 아니라 박지원 정치 인생은 이번이 끝"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의 상왕은 이해찬이고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 태상왕은 김종인이고 홍준표의 상왕은 국민이고 이 나라 서민"이라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박지원씨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언급하며 "전혀 관심이 없다. 원래 기생정당으로 떨어져 나간 정당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민주당의 2중대에 불과한 정당"이라며 "원래 자기가 있던 정당에서 떨어져 나온 기생정당이 성공한 사례가 한 번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은 대선 끝나면 민주당에 흡수된다"며 "1, 3번 후보는 일란성 쌍둥이에 불과하다. 누굴 찍어도 똑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단지 심상정 후보가 좌파 진영에서 약진해주고 안철수 후보는 호남에서 튼튼히 받쳐주면 우리가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라며 "선거는 구도다. 지난번에는 박근혜, 문재인 양자구도였기 때문에 어렵게 이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좌파가 세 사람이 나왔다. 1, 3, 5번이 좌파 후보"라며 "다른 우파는 거기 1, 2%도 안 간다. 결국 다 합쳐봐야 2%가 될 건데, 그래서 3대 1 구도인데 그 구도에서 우리가 못 이기면 제주 앞바다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비용 발언에 대해 "트럼프의 말은 기본적으로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한국 배제) 하겠다는 뜻"이라며 "좌파 정부가 들어오면 한미동맹이 깨질 수도 있다, 그걸 경고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 비용은 우리가 안 내기로 약속을 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보면 우리는 사실상 부동산 제공에 그치는 것이지 운영비용은 우리가 내는 게 아니다"라며 "합의가 이뤄진 것이고, 지금 좌파 후보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려고 선동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동성애 발언이 당 윤리규정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 주장은 동성애를 합법화하자는 것인데 난 동성애는 하늘의 뜻에 반한다는 것"이라며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가 들은 얘기로는 1만4,000명에 이르는 에이즈 환자가 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그런 건 용납하지 않는다"며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건강권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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