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화요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대법정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정식 재판에 앞서 신문할 증인과 진행 계획을 정리하는 준비 절차입니다.
통상 준비기일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해 최순실씨의 경우 첫 준비기일부터 출석해 자신의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탄핵에 이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와 방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건강이 악화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직접 출석해 선처를 호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 체중에 큰 변화가 없고, 건강상태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론은 유영하, 채명성 외에 법관 출신 이상철 변호사 등 3명의 변호사가 추가로 맡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 재판에 하루 앞선 오늘(1일)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첫 준비 기일도 진행됩니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잇따라 구속을 면한 우 전 수석에 대해 재판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