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퀴가 달려 있고 길이가 긴 스케이트 보드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롱보드 국제대회가 강원도 정선에서 열렸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구불구불 휘어진 도로 위로 선수들이 거침없이 내려갑니다.
엄청난 속도에 굉음이 뿜어져 나오고, 방향을 바꿀 땐 몸이 거의 땅에 닿을 듯합니다.
지난 4월 28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강원도 정선군 북동리에서 '롱보드 다운힐'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렸습니다.
롱보드는 90cm에서 1m 정도의 긴 스케이트보드로, 다운힐 대회는 이걸 타고 급경사가 있는 코스를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선수들이 전력으로 내려올 때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가 넘습니다.
이번 코스는 해발 732m 정상에서 마을 입구까지 1.5km 구간으로, 100여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정아름/롱보드 선수 :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찾을 때 도움이 많이 되는 스포츠고요. 다운힐 뿐만 아니라 레저로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가 많다.]
한편, 정선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2018년 월드컵 대회를 유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