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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맥마스터 통화…"사드 비용, 기존 합의대로"

입력 2017-04-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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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사드 배치 비용을 놓고 하루는 '한국이 돈을 내야 한다'고 했다가 다음 날은 '그냥 한 말이었다. 안 내도 된다' 이렇게 뒤집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정부는 당황했다가 또 안도했다가 말 그대로 일희일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가 한국과 미국은 혈맹이라고 했다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국격은 무너지고 국민들의 자존심은 구겨지고 있습니다.

먼저 청와대와 백악관은 오늘(30일) 통화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박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관진과 맥 마스터 두 사람의 통화에서 "사드 배치 비용과 관련해 한미 양국 간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주장과 달리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낸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청와대는 좀 더 구체적으로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 국민들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맥마스터 보좌관의 해명까지 공개했습니다.

한마디로 트럼프가 미국 국내 정치용으로 한 말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또 맥마스터 보좌관이 "한미 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번이나 공개적으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참모가 전화 한 통화로 그 말을 뒤집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늘 통화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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