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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미사일 실험은 중국에 대한 '무례'

입력 2017-04-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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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미사일 실험은 중국에 대한 '무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벌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중국에 대한 '무례(Disrespect)'라고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트위터(@RealDonaldTrump)를 통해 "북한이 실패했지만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국과 중국의 매우 존경받는 대통령(시진핑 국가주석)의 뜻에 대한 무례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짤막하게 "나쁘다(Bad!)"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압박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왔다.

특히 최근 미·중 정상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역할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북한을 올바르게 다룰 것이라는 데 큰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도 "만약 그들(중국)이 해내지 못한다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하겠다. USA"라며 독자행동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정책의 성공 여부는 중국의 참여에 달려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핵 무기 개발 중단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실험을 알고 있다"라며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 문장으로 이뤄진 짧은 성명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북한이 이날 오전 5시30분께 평안남도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한지 약 2시간 만에 나왔다. 미국 정부의 빠른 반응은 그만큼 북한의 도발에 예의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 후 수분만에 공중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발사 미사일의 종류와 제원 등을 정밀분석 중이다.

한편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지난 16일 이후 1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평북 신포 일대에서 KN-15(북극성 2형)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가 실패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특별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던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를 동시에 겨냥한 무력시위 성격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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