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 총공세…"문재인 사퇴해야" 공개요구

입력 2017-04-28 21:30 수정 2017-04-28 21:30

조기대선 막판 이슈 부각 주력…노량진서 규탄유세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조기대선 막판 이슈 부각 주력…노량진서 규탄유세도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 총공세…"문재인 사퇴해야" 공개요구


국민의당이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후보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문 후보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총공세에 나섰다. 조기대선을 11일 남겨둔 시점에서 해당 의혹을 막판 이슈로 본격 부각시키려는 모양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준용 사건의 시작도 문 후보고 끝도 문 후보다. 따라서 몸통도 문 후보"라며 "이런 데에서 책임을 지고 문 후보가 마땅히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특히 "문 후보 아들 준용씨가 고용정보원에 근무하지 않으면서 매월 월급을 받아갔다. 이것은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며 등교하지도 않고 학점을 받아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사건과 똑같다"고 규정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준용씨는) 응시할 때 제출하는 서류 7가지 중 학력증명서도 제출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도 A4 3매 이내로 기록하도록 돼 있는데 12줄짜리 형식적인 자기소개서를 썼다"며 "그럼에도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 들어간 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의혹이 20여 가지에 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이 밖에도 ▲고용정보원의 계약해지 직원 재계약을 통한 특혜채용 무마 의혹 ▲최모 고용정보원 기조실장의 문서파기 의혹 ▲준용씨의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 설립추진단 파견 논란(특혜보직 의혹) 등을 재차 거론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파견근무마저도 문 후보 아들은 일을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진단장이었던 권태성 현 경북지방노동위원장은 '당시 고용정보원에서 파견을 나온 전문연구원은 단 2명이었다'라며 그 두 명의 전문연구원 이름까지 정확히 기억했다. 문씨 성은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후보 측은 고용정보원 측이 해명할 일이라며 '이제 11일만 버티자'라는 식으로 의혹을 덮으려 한다"며 "국민의당은 사활을 걸고 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비리를 밝혀내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이날 준용씨가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 설립추진단 파견 직후 근무하지 않고 월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파견근무 발령을 받았으나 노동부 기획단에서 요청한 종합직업체험관의 직업정보관 콘텐츠개발 등 관련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제로는 주로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그러나 "그 해명은 권재철 전 원장 외엔 그 어느 누구도 해명을 안 한다. 같이 근무한 직원의 해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수석부단장은 "고용정보원에서 '1월21일자 준용씨가 직접 작성한 기안서가 있다'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고용정보원 홍보 담당 책임자에게 오늘 해명자료에서 그 부분을 반드시 밝혀달라고 했다. 그런데 해명자료를 보면 기안서 부분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기자회견에 이어 노량진 일대에서 준용씨 규탄유세를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집 요구를 비롯해 공기업 전반에 걸친 특혜채용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