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보수층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나흘 만인 지난 4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4일) : 이 나라 5000년 가난을 해소시켜 준 그런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JTBC 토론에서도 '가장 닮고 싶은 역사속 인물'로 박 전 대통령을 꼽았고, 어제 구미를 찾아 또 한번 언급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제가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저는 박정희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오늘도 TV 토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홍 후보 측은 고무돼 있는 분위기입니다.
보수 표를 끌어모아 이대로 상승세를 유지하면 다음주 초에는 지지율 20%를 넘겨 안철수 후보와의 역전 현상, 이른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보 선출 뒤 지금까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을 6번에 걸쳐 찾은 홍 후보는 내일부터 부산·경남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