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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득표율 80%만 복원하면 내가 이긴다"

입력 2017-04-26 14:52

"결국 중간지대는 쪼그라들어…안철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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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간지대는 쪼그라들어…안철수 봐라"

홍준표 "박근혜 득표율 80%만 복원하면 내가 이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6일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득표율의 80%만 목표로 한다. 그걸 복원하면 이번 선거 이긴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지금 급속히 복원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에서 여론조사하면 체감은 더 높다"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옛날에 DJ, 노무현 대통령 때도 25% 야당 지지율은 고정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어제 지지율 보니 한 22% 정도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있던데 그건 옛날에도 있었다"며 "단지 거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이 좀 있는건데 어차피 선거를 하다보면, 밑바닥 조직이 없으면 그 표를 주워담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호남 외에는 밑바닥 조직이 없기 때문에 표로 연결이 안 된다"며 "그래서 표는 우리 쪽으로 대부분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후보는 "부산·경남도 지금 양상이 이미 바뀌었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부산·경남 조직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후보가 공중전을 하고 조직이 지상전을 하는데, 어차피 전 목표가 박근혜 대통령 선거 때 80%"라며 "3자 구도에서 어차피 수도권, 호남을 두 사람이 양분하고 있는데 그 두 사람 중 한 사람, 안철수 후보가 들어가버리면 그 표가 문 후보에게 간다. 그래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오히려 나는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3자구도로 해야 한다"며 "심상정 후보도 요즘 선전을 하는데 그게 뭐 우리에게 올 표도 아니고, 3대 1로 붙어서 그 구도에서 못 이기면 한국 우파집단들은 사실상 자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국에 가서는 보수우파 집단들이 안 후보 선택을 못 한다"며 "오히려 안 후보와 단일화하면 문 후보에게 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문 후보는 완전히 최정상까지 다 갔고 더 이상 나올 게 없다"며 "자기들도 가장 걱정하는 게 확장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좌파들이 총결집한 게 37~38%인데 보수에서 80%만 받으면 40%대로 올라설 수 있다"며 "결국 중간 지대는 쪼그라든다. 안철수 지금 쪼그라들고 있지 않나. 대구·경북에서 48% 나오다 폭락하고, 안랩 주식도 오늘 폭락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조원진, 남재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라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유승민 후보도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유 후보는 아마 차기나 차차기를 보고 완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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