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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3% "노후에도 일하고 싶어"…근로희망 비율 8년새 11%p↑

입력 2017-04-25 15:49

현대경제硏 '일하는 노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고서
20대 노후 근로의향 가장 높아…"고학력 '미래 노인층' 위한 일자리 필요"
'일하는 노인' 긍정적 인식 67%…그냥 '노인'은 34%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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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일하는 노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고서
20대 노후 근로의향 가장 높아…"고학력 '미래 노인층' 위한 일자리 필요"
'일하는 노인' 긍정적 인식 67%…그냥 '노인'은 34%에 그쳐

국민 83% "노후에도 일하고 싶어"…근로희망 비율 8년새 11%p↑


국민 83% "노후에도 일하고 싶어"…근로희망 비율 8년새 11%p↑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노후에도 꾸준히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노년층의 근로에 대한 인식도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일하는 노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2.5%는 '노후에도 근로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2009년 65.6%와 비교하면 8년 사이 노후 근로희망 비율은 10.8%포인트나 상승했다.

'100세 시대'가 현실화하며 인구 고령화에 대한 위기감이 국민들의 인식에 반영된 모습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노후 근로의향이 83.4%로 가장 높고 뒤이어 50대(82.5%), 30대(81.3%), 40대(81.1%) 순이다.

노후에도 일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절반인 50.8%는 '경제적 수단'을 꼽았다. '사회참여'를 위해 일을 하겠다는 대답도 17.2% 나왔다.

전체적으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경제, 건강유지 등의 이유가 중요시되고 사회 참여 동기는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승연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고학력이며 지식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미래의 노인층에 대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특히 실질적으로 노인 고용의향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즐겁고 만족스럽게 일하는 노인'의 모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일자리 질과 내용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의 근로에 대한 인식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2.8%는 노인을 고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일하는 노인'에 대해 67.1%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이는 단순한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34.3%에 그치는 것과는 큰 차이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평균 67.2세를 노인의 적정 연령으로 봤다. 2009년 66.4세보다 약 1세 정도 증가한 결과다.

단 현재 정부는 노인 기준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설문 결과와는 여전히 3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고 연구위원은 "설문 결과를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노인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노인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활기차고 즐겁게 일하기 위한 우선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번 조사는 지난 1월18일부터 2월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데이터 비교를 위해 지난 2009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인 및 노인의 근로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와 주요문항을 일치시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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