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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일본에서의 72시간 '주목'…협업 이뤄내나

입력 2017-04-25 13:37

2박 3일 일본 일정 통해 도시바 인수 돌파구 찾나 주목

일정 이틀째인 25일 주요 인사들과 접촉 본격화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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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일본 일정 통해 도시바 인수 돌파구 찾나 주목

일정 이틀째인 25일 주요 인사들과 접촉 본격화 할 듯

최태원 회장 일본에서의 72시간 '주목'…협업 이뤄내나


최태원 회장 일본에서의 72시간 '주목'…협업 이뤄내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부터 사흘동안 일본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정 소화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SK하이닉스가 추진하고 있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작업을 직접 지원하고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일정은 최 회장이 지난 17일 출국금지가 해제된지 일주일 만에 첫 해외일정으로 일본을 선택, 글로벌 경영에 본격 나선 것이이서 더 의미가 크다.

최 회장은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안개속에 빠진 도시바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직접 일본을 찾아 그룹의 반도체 사업 전략, 도시바 메모리 인수 의지 등을 직접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도시바 경영진과 일본 금융계 인사들을 만난다. 일본 방문 이틀째 일정인 25일 이같은 접촉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현장에 많이 다니면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답을 찾아보도록 하겠다"는게 최 회장의 지론이 이번 출장길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최 회장이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선두에 서서 전력을 쏟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에 불구하고 재계 안팎에 새로운 리더십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일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직접 현장을 챙기며 M&A(인수합병)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바 있다.

그는 "하이닉스에 도움이 되고, 반도체 고객들에게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을 추진하겠다"면서 "도시바와 하이닉스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 단순히 기업을 사는 개념보다 조금 더 나은 방안을 찾아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최 회장 출장에는 반도체 전문가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M&A 전문가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동행, 주목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 개발실장이던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팀장을 맡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최 회장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결단을 내렸고 박 사장이 실무를 맡아 성사시켰다

SK안팎에서도 최 회장이 지난 4개월간 이어졌던 출금금지가 풀린뒤 본격 나선 글로벌 행보가 이번 인수전에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눈치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연합전선을 세운 두 회사는 일본계 재무적투자자(FI)도 끌어들여 다국적 연합군을 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반도체기업 브로드컴도 이미 연합을 결성한 상태이고, 애플 제품의 조립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대만 홍하이 그룹은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3조엔(약 30조914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베팅하며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도시바를 유혹하고 있는 것. 이는 20조원대로 알려진 인수 비용에 비해 50%나 높은 액수다.

한편 도시바 반도체 부문 2차 입찰은 다음달 중순 마감된다. 지난달 말 마감된 1차 입찰에선 대만의 훙하이가 최고 입찰금액(3조엔)을 써냈지만 "중국계 기업에 넘길 수 없다"는 일본 여론이 걸림돌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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