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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2.5조…'역대 최고' 실적 기록

입력 2017-04-25 10:08

계절적 비수기 1분기에 불구…반도체 가격 증가세가 실적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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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 1분기에 불구…반도체 가격 증가세가 실적 이끌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영업이익률 39%), 순이익 1조8987억원(순이익률 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9.2% 각각 늘어났다.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약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최대 실적 달성의 요인이 됐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7%, 61% 증가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연초 낮은 재고 수준과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반적인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며 D램 전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PC와 서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 분기 대비 2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채용 확대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낮은 재고 수준 등으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줄어들었지만 ASP는 전 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 15% 증가했다.

올해 D램 시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IT 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하겠다"며 "어떠한 시장 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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