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프로야구 35년 역사에서 뜻깊은 대기록이 나왔습니다.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22일)까지 64경기 연속 출루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김태균이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냅니다.
이 한 방의 타격이 우리 프로야구 35년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김태균은 지난해 8월부터 64경기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주자로 나갔습니다.
11년 만에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세운 겁니다.
'출루머신' 김태균의 가장 큰 무기는 볼넷을 잘 골라내는 선구안입니다.
지난 시즌엔 볼넷 108개로 1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도 초반부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김태균은 최근 5년 간 4번이나 출루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김태균은 꾸준히 안타를 만드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2012년 일본에서 국내로 복귀 후 5년 연속 3할대 타율을 유지했고, 올 시즌도 17경기에서 3할5푼을 기록 중입니다.
김태균의 다음 도전은 일본 이치로의 6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깨는 겁니다.
한일 프로야구 통산 신기록까지는 이제 6경기가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