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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금등이·대포',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입력 2017-04-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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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금등이·대포',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남방큰돌고래 '금등이·대포',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서울대공원에서 오랜 기간 관람객의 사랑을 받아온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다.

서울시와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사육 중인 금등이와 대포를 다음달 제주로 이송, 자연적응 훈련 후 7월 중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금등이와 대포는 모두 수컷으로 금등이는 1999년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2002년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그물에 걸려 서울동물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금등이는 7~8세, 대포는 8~9세였다.

시는 이번 방류가 현재 제주 연안에 100여 마리 정도 서식 중인 남방큰돌고래의 자연개체수를 늘려 종보전을 지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2013년 7월 돌고래쇼에 동원된 '제돌이'를 방류한 데 이어 2015년 7월에는 불법포획으로 몰수된 '태산이'와 '복순이'를 방류한 바 있다.

서울시와 서울대공원, 해양수산부는 민관 방류위원회를 구성해 방류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금등이와 대포는 제주로 이동하기 전까지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활어 먹이포획훈련, 건강검진 등을 받게 된다.

제주에서는 서울대공원과 해양수산부 등의 도움으로 자연 적응훈련을 받게 되며, 적응이 순조로울 경우 7월 중 제주 앞바다에 방류될 예정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두 차례에 걸친 남방큰돌고래의 성공적인 방류 경험을 토대로 금등이와 대포도 제주 앞바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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