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대선 후보들은 넓은 광장에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높은 강단에서 유세를 했죠.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도 몇 곳씩 여기저기 직접 유권자들을 찾아 다니며 표를 호소합니다. 그런데 불구하고 실제 이들의 유세를 다 볼 수는 없죠. 후보들은 그래서 요즘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모든 유세를 생중계하는데요. 다양한 아이디어도 눈에 띕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페이스북입니다.
생생한 광주 유세 장면이 그대로 페이스북에서도 생중계됩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저 문재인과 함께 만들어주시겠습니까?]
공식 연설 말고도 후보의 모습을 보다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 방송에 360도 카메라를 동원했습니다.
후보의 연설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의 표정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특성상 후보의 색다른 모습도 나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많은 분 만나 뵙고, TV토론도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정신 차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별도 코너까지 만들어 본인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단순한 대선이 아니고 체제를 선택하는 전쟁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스마트폰 광고를 패러디해 자신을 알렸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아이디어로 썼습니다.
소셜미디어가 활발해지면서,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