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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동원 원광대 총학생회장, 학생회 SNS에 사과

입력 2017-04-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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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광주·전남 국민참여 경선에 동원돼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이 학생회 SNS에 사과의 글을 게시했다.

19일 원광대에 따르면 총학생회장 A씨는 학생회 SNS에 최근 에 '선거법을 이해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이 글을 통해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전세버스를 대절해 약 150명이 버스 여섯 대에 나눠 국민경선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모금만 하면 선거법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서 "모금 과정에서 일부 누락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표권이 없는 신입생에게는 모금액을 돌려준 것도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선 출발과 진행 과정에서 금액의 부족함이 염려돼 추가적으로 사비를 지급한 것이 공직선거법상에 저촉이 되는 줄 인식하지 못한 점이 분명 있다"며 "법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언론보도가 돼 학교의 대외적 이미지를 실수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A씨는 또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고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있다"며 입장 표명이 늦은 사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20대 대학생으로 참여하고 진행했던 내용이 총학생회라는 이름으로 해명을 해야 되는 상황으로 언론 보도돼 어떤 입장에서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지 판단이 금방 서지 못했다"고 서술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일에 있어 총학생회장이 아닌 20대 대학생으로 참여했다"며 "정치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참여했지만 논란이 발생해 같이 참여한 친구,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선거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대선후보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 원광대 학생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익산지역 국민의당 관계자를 조사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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