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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광주·전남 공약…시·도 건의안 채택·일부 '번지수' 안맞아

입력 2017-04-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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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광주·전남 공약…시·도 건의안 채택·일부 '번지수' 안맞아


'5·9 장미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호남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대 전략지역인 광주·전남 대선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광주시와 전남도가 건의한 공약을 대부분 수용했으며 일부 공약은 광주와 전남지역 구분이 애매하게 처리돼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 문 후보는 광주·전남 공동 공약으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옛 교도소 부지에 민주 인권 평화콤플렉스 조성, '임을 위한 행진곡'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 등을 제시했고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사업은 2020년까지 500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 이전, 한전 공과대학 설립, 서남해권 해양에너지 복합발전플랜트산업 추진 등을 포함했다.

광주공약은 아시아문화중심도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2.0시대 선언, 7대 문화권사업 활성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의 시효 연장, 자동차산업 밸리 구축,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전남은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부산~목포 해안관광도로 건설과 이순신 호국거점을 중심으로 한 호국,관광벨트 조성 등을 통해 서남해안 관광 휴양 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도 정도 1000년'계기로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과 광양항 경쟁력 강화 위한 기반시설 확충,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무안국제공항 경유 등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조기 완공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광주공약으로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동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축사업을 제시했다. 동아시아 수퍼그리드 구축사업은 일본과 중국, 몽고,러시아, 한국 등 5개국의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미래자동차산업 육성과 군공항 국가주도이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세계적 창조도시 허브로 육성, 미래건축 R&D 육성으로 스마트시티 선도 등을 약속했다.

전남은 해양에너지 복합발전플랜트 육성과 차세대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 동북아 해양수산·관광산업 국제선도지구 지정, UN 조달물류기지 광양항 유치, 무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등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공약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꾸준히 건의했던 사업으로 상당수가 대동소이하다는 평가다.

문 후보의 한전 공대설립, 부산~목포 해안관광도로 건설, 이순신 호국거점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은 눈에 띈다.

안 후보는 동아시아 슈퍼그리도 구축 사업이 돋보였지만, 한전이 들어선 나주혁신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신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된 사업이라 '번지수'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세대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이나 UN조달물류기지 광양항 유치 등도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당수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시한 공약들이 채택됐다"면서 "일부 사업은 전남에서 제시한 사업이 광주공약으로 채택돼 광주시가 의아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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