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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탁기에 들어갈 다음 사람은 문재인"
입력 2017-04-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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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8일 "다음 세탁기에 들어갈 차례는 문재인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창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70억원 수뢰에 대한 공범이고 그럼 대통령 못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자신의 '640만 달러' 발언을 책임지라고 한 데 대해 "후안무치한 발상"이라며 "내가 알기론 640만 달러를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수사기록을 공개하면 뻔한 것 아니냐. 비서실장과 의논 안 했겠냐"며 "내가 대통령이라도 비서실장이랑 의논했을 것이다. 내가 돈이 좀 필요한데 우짜면 좋겠노, 이렇게 의논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그걸 딱 잡아떼고 몰랐다고 하면 최순실 사태에 박근혜 대통령 욕을 못하는 것"이라며 "최순실은 어쩌다가 왔다갔다 했는데 지는 둘이 딱 붙어있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운명적 관계다, 형제보다 더 친한 관계다 했는데 그걸 의논 안 했겠냐"며 "의논했으면 그럼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일 토론회 준비에 대해서는 "나는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 그동안 머릿속에 들은 것 갖고 한다"며 "일각에서 비판도 있지만 지도자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유머도 있어야 하고. 그게 철학이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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