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우조선, 첫 사채권자집회 개최…차분함 속 긴장감 역력

입력 2017-04-17 10: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대우조선, 첫 사채권자집회 개최…차분함 속 긴장감 역력


대우조선, 첫 사채권자집회 개최…차분함 속 긴장감 역력


17일 시작된 대우조선해양의 1차 사채권자집회는 겉으로는 차분한 분위기지만, 곳곳에서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대우조선해양 17층 강당에서는 제4-2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사채권자집회가 열렸다.

이날 사채권자집회는 올해 7월 만기로 돌아오는 3000억원 상당의 사채에 대한 채무재조정 안건의 가부를 결정하기 위해 소집됐다.

첫 사채권자는 오전 9시30분께 대우조선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이후 9시40분부터 사채권자들이 줄줄이 도착, 10시를 넘겨서도 발길이 이어졌다. 집회 시간인 오전 10시를 넘긴 10시10분께야 마지막 사채권자가 1층 게이트를 통과했다.

이날 채무재조정안 통과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민연금 측은 오늘 사채권자집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면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운명이 걸린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채권자들이 집회에 참석했지만 이날 현장은 엄숙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취재진이 사채권자의 신분 확인을 위해 접근하려하자 회사측 관계자가 즉각 이를 제지하는 등 극도의 긴장감도 감지됐다.

현장을 통제하는 한 직원은 집회 전 사채권자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현재 얼마나 참석했는지 모르겠다"며 최대한 말을 아끼는 등 조심스런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사채권자집회는 오전에 이어 오후 2시 11월 만기 제5-2회 회사채 2000억원, 오후 5시 12월 만기 제6-1회 회사채 4400억원 건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뉴시스)

관련기사

대우조선, 17일 사채권자집회 관문 통과할까 대우조선 살리기 나선 국민연금…채무 재조정안 수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