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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 검찰, 대기업·우병우 등 막판 고심

입력 2017-04-15 17:15

검찰, 공소장 작성 등 마무리 작업 돌입
대기업·우병우·공소장변경 등 고심
17일 오후 별도 브리핑 없이 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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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소장 작성 등 마무리 작업 돌입
대기업·우병우·공소장변경 등 고심
17일 오후 별도 브리핑 없이 朴 기소

'마지막 주말' 검찰, 대기업·우병우 등 막판 고심


검찰이 '최순실게이트' 수사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대기업, 공소장변경,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막판 고민에 올라 있는 상태다.

검찰은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공소장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최순실 게이트' 수사 종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소환자는 대기업 관련 실무자 정도 뿐이며, 그동안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서류를 확인하는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막판까지 대기업 총수들의 신병처리 여부와 최순실씨 공소장 변경,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 처리 방안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고, 국정농단에 연루된 대기업 중 SK, 롯데, CJ그룹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중 사법처리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SK와 롯데가 꼽힌다. 이 두 회사의 총수는 모두 공개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중 검찰은 SK 최태원 회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 롯데 신동빈 회장의 경우 불구속기소로 가닥을 잡고 막판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이들 대기업들의 신병처리 결론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공소장 변경은 뇌물죄와 직권남용을 모두 적용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가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를 유지하돼, 삼성그룹의 최순실씨 지원, 롯데그룹의 두번째 70억출연 등 대가성이 비교적 뚜렷한 부분에는 뇌물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검찰의 최대 고민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처리방안이다. 우 전 수석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봐주기 수사'를 한게 아니냐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터라 한층 신중하게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일단 우 전 수석을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17일에 우 전 수석에 대한 처리방안이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구속영장 기각으로 범죄행위 소명이 부족하다는 게 드러난 상태에서 무작정 재판에 넘긴다면 더 힘든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봐주기 수사'의 역풍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검찰은 17일 오후께 간단한 자료를 배포하는 형태로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고 그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별도의 공개 브리핑은 열지 않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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