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선 후보 5인, 애장품 공개…"내가 정치하는 이유는"

입력 2017-04-14 18: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리고 한겨레신문을 보니깐요, 대선후보 5명이 자신의 애장품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상당히 눈길이 가던데요.

[임소라 반장]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 자신의 왼쪽 넷째 손가락에 끼워진 묵주반지를 꼽았습니다. 20년 전 변호사 활동 시절 어머니로부터 받은 거라고 하던데요.

성당에 잘 못가니 복잡한 세상살이에 마음을 잃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문 후보 왼손을 보면, 저 묵주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종혁 반장]

안철수 후보는 2012년 청춘콘서트를 진행할 때 한 대학생으로부터 받은, 종이학 1000마리가 담긴 유리병을 꼽았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의 희망이 돼주세요"라는 작은 편지도 붙어있었다는데요.

안 후보는 저걸 선물받은 날,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더라고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의원회관 사무실에 저걸 비치해놓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문 후보의 묵주반지도 그렇고, 안 후보의 종이학도 그렇고… 다들 '초심'을 일깨워주는 상징물이로군요.

[정강현 반장]

홍준표 후보는 '어머니 사진'을 꼽았습니다. 홍 후보는 여러 차례 "엄마를 제일 존경한다"고 했었죠. 자신의 학비를 마련하려고 고리채를 얻었다 갚지 못해 사채꾼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엄마의 수난을 보고 법관이 되겠다 결심했다는 건데요.

엄마처럼 가난하지만 순박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정치를 한다는 겁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는 제가 소개할게요. '김오랑 중령 감사패'를 꼽았는데, 김오랑 중령이 누구냐면요. 1979년 12·12 사태 때 쿠데타군이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고 했을 때, 이걸 저지하기 위해서 맞서다 6발의 총탄을 맞고 숨진 인물입니다.

그간 명예회복 조치가 이뤄지지 않다가, 유승민 후보가 국방위원장 시절,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켰던 인연이 있습니다. 본인이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관련해서 애장품으로 감사패를 꼽았더라고요.

[양원보 반장]

마지막으로 '심고은(심상정+김고은)' 심상정 후보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이은영님에게서 받은 브로치를 꼽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서 심 후보와 정의당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저 브로치가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살게 하는 정치인의 사명감을 일깨워주는 상징물로 꼽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얘기를 죽 들어보니까, 후보들의 애장품에서 그들의 정치하는 이유·가치관·세계관을 한번에 알 수 있겠네요.

관련기사

첫 대선 TV토론회…'한반도 위기론' 속 안보 공방전 박근혜 사면, 문재인·심상정 '불가'…나머지는 '유보' 문재인 vs 안철수, 양강 신경전…한 마디마다 '불꽃' 문재인 10분 만에 제압한다더니…'역공' 당한 홍준표 홍준표 "가짜 보수" vs 안철수 "편 가르기"…날선 공방 전방위 칼날 비판…공수에서 '존재감' 드러낸 심상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