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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보좌진을 비서처럼…"김미경, 사적인 일 지시"

입력 2017-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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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 검증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죠. 특히 앞서 보신 것처럼 여론조사결과 1, 2위인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에 대해서는 가족과 관련한 검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13일) 새로 나온 의혹을 전해드리면 먼저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들에게 본인의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의혹입니다.

최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미경 교수가 2015년 안철수 의원의 의원실 한 보좌진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서울과 여수 왕복 일정을 통보합니다.

보좌진은 그대로 기차표 예매 등을 챙겼습니다.

보좌진은 김 교수의 지시로 대학 강연 강의료 관련 서류도 챙겼습니다.

김 교수는 일정 뿐이 아니라 본인의 강의 자료 검토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의 때 이용할 자료 검색을 지시했는데 외국 사례밖에 없으니 국내 사례를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김 교수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았던 보좌진은 압박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의원 사무실에서 일했던 해당 직원은 "김 교수의 잡다한 일을 맡아 했는데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의 지시를 받은 건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의원실 직원은 김 교수 강연에 기획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고 한 전직 보좌관은 김 교수가 종종 사적인 일에 의원실 차량과 기사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의원실 관계자들은 김 교수의 사적인 지시로 인해 고충이 많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전 의원실 관계자 : 그런 일로 힘들어한 직원들이 한 두명이 아니었고요, 의원실을 그만두는 데 하나의 이유가 되어서…]

김 교수는 안 후보 일정도 챙겼는데 의원실 직원은 그때마다 느끼는 부담도 컸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메일에는 김 교수가, 안철수 의원 지원 일정을 의원실 직원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고 질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김 교수는 직원에게 "매우 무관심하고 무성의하다"고 했고 "연락처 데이터베이스를 제대로 만들고 있냐"고 말하는 대목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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