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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부킹' 폭행 당한 승객, 유나이티드 상대 소송전
입력 2017-04-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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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던 미국 남성이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상대로 정식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12일(현지시간)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폭행 피해자인 데이비드 다오(69) 박사는 이날 일리노이 주 법원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거보전 대상으로는 비행기 안팎의 모든 감시카메라 영상, 조종석 음성기록, 탑승객 및 승무원 명단, 그리고 관련 보도 및 물건 등이다. 증거보전을 신청했다는 것은 곧 정식으로 유나이티를 제소해 싸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트남계 내과 의사인 다오 박사는 소장에서 " 관련 증거에 현재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증거들이 보전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편견에 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오 박사는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발 미주리주 루이빌행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오버부킹' 에 따른 좌석 양보를 요구받고도 거부한 뒤 항공사 측이 동원한 보안요원들에 폭행 당해 기절한 상태에서 강제로 끌려 나갔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사건이 벌어졌던 항공편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들에게 비행기 표 값과 같은 액수를 배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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