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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4월 위기설'에 "북한, 당장 핵실험 가능"

입력 2017-04-13 10:45

"미국, 북한 ICBM 도발시 '레짐체인지'로 해석"

"한·미, 북한 정책은 반드시 사전 조율·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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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ICBM 도발시 '레짐체인지'로 해석"

"한·미, 북한 정책은 반드시 사전 조율·협의"

윤병세, '4월 위기설'에 "북한, 당장 핵실험 가능"


윤병세, '4월 위기설'에 "북한, 당장 핵실험 가능"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3일 한반도 전쟁 가능성 등 이른바 '4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금년에만 벌써 (북한의) 7번의 도발이 있었고, 핵실험은 언제든지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금년에 특히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 사실이냐"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4월은 북한이 도발을 가장 많이 해온 (시기로), 주요 계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걱정하는 측면이 있다"며 "한미 양국 정부의 판단이나, 북측이 공개, 비공개적으로 발신해온 메시지를 판단해볼 때, 지금 이 시점이 아주 위험하다는 생각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우려하고 있는 ICBM 발사가 이뤄진다면, 미국 정부와 의회의 입장에서는 '북한 레짐체인지(Regime change·정권교체)'로 볼 것"이라며 "차원이 다르고, 동북아시아를 넘어서 미국 본토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핵 실험과 ICBM 등 전략적 도발에 대해서 민감하게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제 키리졸브나 독수리 군사훈련 기간동안 미국의 전략자산이 배치됐고, 다양한 억지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나 문희상 민주당 의원이 칼빈슨호의 항로 변경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자, "외교부장관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이미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고위당국자와 국방부 대변인이 이야기한 바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북한이나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정책은 미국이 반드시 한국 정부와 사전에 조율하고 협의한다는 입장을 저에게 밝혀온 바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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