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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방임'…한 살배기 숨지게 한 부부 검찰에 송치
입력 2017-04-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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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배기 아들을 때리고 방치해 숨지게 한 철없는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3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구속한 친부 윤모(31)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남편과 함께 PC방을 다니며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형사입건한 친모(22)씨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윤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아들(1)이 칭얼댄다는 이유로 복부 부위를 주먹으로 2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5일 뒤인 지난 4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부검 결과 폭력에 의한 장 파열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또 아이가 숨지기 전 하루 평균 9~10시간씩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아이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는 등 방임한 혐의도 받는다.
숨진 아이의 형(5)과 누나(3) 역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숨진 아이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지난 6일 장례를 치른 뒤 정왕공설묘지에 안치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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