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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대학생 동원 개인차원… 해당간부 출당"

입력 2017-04-12 17:18

당 소속 전북 지역 의원들 긴급 대책 모임

"청년당원 과잉충성 수백만원은 부모 돈 지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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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소속 전북 지역 의원들 긴급 대책 모임

"청년당원 과잉충성 수백만원은 부모 돈 지원 받아"

국민의당이 지난달 25일 광주 지역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익산 원광대 대학생 200여명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당 간부에 대해 출당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김광수 전라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 7명은 지난 11일 오후 전주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광주 경선 대학생 동원' 문제에 대한 대책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당 소속 의원들은 "원광대 학생 동원 사태는 나이 어린 청년 간부 당원의 자발적 충성에 의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전북도당은 이에 따라 대학생 동원 배후로 지목된 김모씨(29)를 즉각 출당시키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김 씨는 현재 전북도당 청년부위원장이자 익산을 지구당 청년위원장직을 맡고 있고 지난해 전국 청년위원회 위원장직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원광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으로 지난 1년간 국민의당 각종 행사에 대학생 동원을 주도한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당 간부는 "김 씨가 당과 전혀 상의 없이 추진한 개인적인 일"이라며 "과잉 충성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규정했다.

이 간부는 또 "전북도당은 전북 경선 준비로 광주 경선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 사태에 대해 전북도당과 익산을 지구당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뉴시스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익산 소재 D 관광버스 5대가 동원됐고 대당 45만원씩 총 225만원이 지불됐다. 이밖에 식대와 간식비 등도 지급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자금은 김씨가 전액 부담했다."며 "그 자금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12일 뉴시스와 전화에서 "대학생을 동원한 적이 없고 모두 자발적 참여"라고 대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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