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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17일께 재판 넘길 듯…오늘 기소 전 마지막 조사

입력 2017-04-12 15:47

'옥중 조사' 5차로 마무리…진술 내용 검토

박근혜 기소시 우병우 함께 기소하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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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조사' 5차로 마무리…진술 내용 검토

박근혜 기소시 우병우 함께 기소하는 방안 검토

검찰, 박근혜 17일께 재판 넘길 듯…오늘 기소 전 마지막 조사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17일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12일 진행 중인 5차 '옥중조사'를 끝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기자단과 만나 "구속영장 만기가 19일이다. 내일이나 모레 기소는 힘들지 않겠는가"라며 "이 경우 (기소시점은) 17일이 제일 유력한 거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오늘이 마지막인가'라는 질문에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거 같다"고 답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대선 국면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중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도 조사가 진행 점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주중 기소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하루 걸러 하루 수사하는 '격일제' 조사를 벌였다.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검찰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1~3차 조사와 이날 조사에는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투입됐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해왔다.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는 10일 조사에 한차례 투입됐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최순실-박 전 대통령-삼성'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연결 고리,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SK·롯데 등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일부 대가성이 의심되는 기업 수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들에게는 뇌물 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 전 수석 역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 영장 발부, 기각에 따라 상황 변동이 생길 수 있었다"며 "오늘 기각이 돼 처리 시점을 어떻게 할지 조금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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