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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유나이티드항공 폭력사태 조사 청원 10만명 넘어"

입력 2017-04-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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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유나이티드항공 폭력사태 조사 청원 10만명 넘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폭행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촉구하는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하루도 채 안 돼 목표치인 1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백악관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게시된 "연방정부는 해당 폭력 사태를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1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기준으로 서명자 수 15만3627명을 기록했다.

하루도 채 안돼 서명기한이 1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미국 백악관의 공식 답변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를 통해 30일 동안 10만 명 이상이 서명한 사안에 대해서는 60일 이내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도록 돼 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발 켄터키주 루이빌행 유나이티드 항공기 3411편 좌석이 오버부킹되자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자발적 양보를 부탁했으나 자원자가 나오지 않자 무작위로 비행기에서 내릴 사람들을 뽑았다.

하지만 뽑힌 사람 중 동양인 남성이 좌석 양보를 거부하고 버티자 경찰이 동원됐고, 결국 보안요원들이 이 남성을 폭행해 기절시킨 다음에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됨에 따라 비난이 빗발치는 것은 물론 인종 차별 논란과 함께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자 백악관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동영상에서 드러난 그 일 처리 과정은 명백히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답변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또 "유나이티드항공사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해 개입할 입장은 아니지만 회사 측과 법 집행 당국 모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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