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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리본' 달았던 황기철 전 참모총장, 미수습자 가족 위로
입력 2017-04-12 15:35
"힘 내길 바란다", 12일 목포신항 찾아 인양된 세월호 등 둘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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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길 바란다", 12일 목포신항 찾아 인양된 세월호 등 둘러봐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군령을 어기며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12일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황 전 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을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고 인양이 완료된 세월호를 둘러봤다.
그는 가족들을 만나 "부담을 줄 것 같아 조용히 찾아왔다. 힘 내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황 전 참모총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황 전 참모총장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목포신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참모총장이었다. 당시 군령을 어기며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아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군령에 따르면 군복에 규정된 약장과 훈장을 제외하고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다.
황 전 참모총장은 방산비리로 인해 세월호 구조에 통영함을 출동시키지 못했다는 누명을 쓰고 구속 기소됐으나, 지난해 9월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억울한 누명을 쓰며 임기 7개월을 남기고 불명예 퇴진했다.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해적에게 피랍된 선원 21명을 구출해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으로 칭송받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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