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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이화여대를 이렇게 만들어 죄책감·죄송" 울먹

입력 2017-04-12 13:39

이경재 "정유라, 아무 것도 모른다"

최경희·남궁곤·이경옥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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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정유라, 아무 것도 모른다"

최경희·남궁곤·이경옥도 혐의 부인

최순실 "이화여대를 이렇게 만들어 죄책감·죄송" 울먹


최순실 "이화여대를 이렇게 만들어 죄책감·죄송" 울먹


최순실 "이화여대를 이렇게 만들어 죄책감·죄송" 울먹


"명문 이대를 이렇게 만들어서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명문여대 이화여대에 문제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최순실(61)씨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본인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이대) 총장 등 6명 업무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자신은 억울하다며 눈물을 보이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씨는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이대를 비롯해 5군데를 넣었다고 말한 것이지 '이대에 꽂아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딸 (정)유라가 이대와 한국체대에 붙었는데, 사실 이대에 가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독일에서 유학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을 위한 시험이라 면접에 다 갖고 가는데, 금메달 소지를 문제시하는 것이 의아하다"면서 "유라가 이대에 입학하기 전에 전혀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68·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교수님에 해당하는 부분은 학내 징계 절차에 맡기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이런 것을 수사 대상, 중대한 범죄로 삼아 특검에서 조사하고 교수들을 집단 학살하는 것은 특정 정파의 요구이거나 일부 여론에 부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건 학사비리와 관계된 부분은 모두 최씨 잘못으로 일어난 것"이라면서 "정유라는 아무 것도 모른다. 엄마가 하자고 하는대로 한 것이다. 이 점을 재판부에서 참작해달라"고 했다.

최 전 총장도 최씨처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최 전 총장은 최씨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다소 여유로운 표정의 최씨는 연신 최 전 총장을 쳐다 봤지만, 최 전 총장은 최씨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최 전 총장은 "이 자리에 나온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회에 큰 걱정을 끼쳐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최순실이라는 이름도 몰랐다"며 "그런데 마치 그 전부터 알고 있는 것처럼 되었는데 최씨가 '무엇을 봐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를 비롯해 최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이경옥 이대 체육과학부 교수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반면 이원준·하정희 이대 체육과학부 교수는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대체적으로 인정했다.

이 교수 변호인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무죄를 주장하지 않겠다"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당 처벌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 변호인은 "하 교수가 최씨에게 부탁을 받으면서 처음부터 강의가 이대 정규 수업인 건 알고 있지 못했다"면서 "공모는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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