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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당 탈당' 조원진, 새누리 대선 후보 추대

입력 2017-04-10 19:04 수정 2017-04-10 19:10

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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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 잔류'

[앵커]

대구 출신 3선인 조원진 의원이 그제(8일) 자유한국당 탈당 및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조 의원의 갑작스런 탈당이 몰고올 파장을 국회 발제에서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 시간에 "박사모가 조원진 의원에게, 자유한국당 탈당 및 새누리당 대선후보 출마 요구를 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정말 염치없는 말씀이지만, 그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게 되겠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조 의원 입장에선 별 실익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었죠.

토요일 집에서 쉬고 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조원진'이 올라와있는 겁니다. '어, 이게 뭐지?' 하고 검색해봤죠. 그랬더니 세상에, 진짜 탈당을 한 겁니다. 깜짝 놀랐죠! 제가 심지어 무슨 생각까지 했냐면 '혹시 우리 방송 보다가 '내가 탈당 못할 줄 알아?' 그런 건가?'싶은 생각마저 들지 뭡니까.

아무튼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원진 의원! 강성 친박이죠. 탄핵 사태 이후로 친박계는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거의 정치적으로 폐족이 됐다는 평가까지 듣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친박들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보금자리는 자유한국당 뿐이라는 지적도 있었죠. 그런데 어쩌다, 조원진 의원은 그런 당을 박차고 나가기로 한 걸까요?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어제) : (자유한국당은) 나라가 좌파에 의해 유린되는 것을 알면서도 대통령을 탄핵했고, 대의민주주의의 신뢰를 무너뜨렸습니다.]

말씀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새누리당은 아직 선관위에 중앙당 등록도 되지 않은 당인데, 거기 가서 뭐하려고 그러시나…하는 의구심이 가시질 않습니다. 거기 왜 가시는 건가요?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어제) : 제 상대가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아닙니다. 제 상대는 분명히 얘기하지만, 이 탄핵 주도했던 대통령 병에 걸려가지고 죄 없는 대통령을 탄핵 시켜버린 문재인이 상대입니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모양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른 친박계 의원들, 특히 주말 친박집회에서 같이 태극기 흔들던 그 분들하고 같이 나가는 건가요?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지난 8일) : 멀지 않은 시간에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이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있죠. 바로 김진태 의원인데, 김진태 의원님은 같이 나가십니까?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 : 제가 누구입니까? 의리의 아이콘 아닙니까?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홍준표) 후보를 돕지 않는다면 의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김진태 의원은 당에 잔류하실 생각인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이미 새누리당엔 변희재·정미홍씨 같은 정말 어마무시한 경선상대들이 있거든요. 순순히 자리를 비켜줄까 싶은데…정미홍씨, 괜찮으시겠습니까?

[정미홍/더코칭그룹 대표 (지난 8일) : (탄핵정국 때) "탄핵을 하면 좌파 정권이 들어서니까, 탄핵만은 말아 달라"고 아주 당내 의원들에게 호소를 했습니다. 우리 조원진 의원께서 가장 앞장서서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미홍씨도, 변희재씨도 "조원진이라면 내가 기꺼이 양보하지!"하는 뜻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혔다는군요. 이제 새누리당도 조원진 의원 입당으로 원내의석을 가진 정당이 됐습니다. 실제 조 의원이 대선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정의당에 이어 새누리당은 기호 6번이 됩니다.

오늘 제 기사 제목은요, < 한국당 탈당 조원진, 새누리 대선후보 추대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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