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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하비 산 눈사태로 한국교민 5명 사망

입력 2017-04-10 13:15

시신 4구 회수·1구는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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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4구 회수·1구는 실종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하비 산의 등반코스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계 등반객 5명이 9일(현지시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공영방송 CBC가 왕립산악경찰 성명을 인용해 방송했다.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수백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희생자들은 하비 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등반을 하던 중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북쪽으로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매체들은 사고 현장 부근에서 가족들이 밤새 무사귀환을 기원했지만, 결국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격자인 알래스테어 페리스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정상을 오르다가 40대 남성 한 명이 그룹에서 처져 걸어가고 있는 것을 봤는데, 정상에 올라 아래 쪽을 보니 등반 그룹원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눈 위를 걸어온 발자국 등 흔적만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는 뒤쳐졌던 한국인 남성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구조 당국은 수색에 나섰으며, 9일 오전 실종된 5명의 사망자 중 4명의 시신을 발견했고 나머지 1명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CBC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뱅쿠버에 거주하는 교민들로 추정된다. CBC는 희생자들이 뱅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로 구성된 뱅쿠버 코리안 하이킹 클럽과 MJM 하이킹 클럽 회원들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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