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이원석 부장검사 오늘 투입
한웅재 부장검사는 1~3차 조사 진행
검찰, 2~3차례 추가 조사 후 기소 예정
검찰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4차 옥중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가 처음으로 투입됐다. 박 전 대통령을 지난달 31일 구속한 검찰은 세 차례에 걸쳐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를 투입해 조사한 바 있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해 1기 특수본에서부터 삼성그룹이 정유라(21)씨에게 지원을 약속한 213억원 등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특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직접 뇌물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긴 상태다.
이 부장검사는 또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공무상 비밀 문건을 전달한 혐의 수사도 벌였다.
이날 조사는 이 부장검사가 지난해부터 수사했던 내용 위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 기록과 박 전 대통령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는 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1~3차 조사에 입회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유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모든 변호인을 해임한 상태다. 그간 손범규·위재민·정장현 등 9명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리고 활동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포함해 2~3차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