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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콥트교회 겨냥 연쇄 테러…번지는 불안감

입력 2017-04-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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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콥트교회 두 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130명 가량이 다쳤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집트 방문이 예정돼 있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의 세인트 마크 콥트교회에 파란 스웨터를 어깨에 두른 남성이 들어가려 합니다.

검색을 거치라며 경찰이 저지하자 검색대로 가는가 싶더니 폭탄이 터집니다.

경찰관 3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수도 카이로 북쪽 탄타 시내의 콥트교회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27명이 숨지고 78명이 부상했습니다.

교회 내부는 기물이 부서지고 곳곳에 혈흔이 남아있습니다.

부활절 직전 일요일에 여는 '종려 주일' 행사가 열리는 날이라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IS는 소속 대원들이 두 교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콥트교는 대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인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종파로, 인구의 10%가량을 차지합니다.

이집트에선 지난해 12월에도 수도 카이로의 콥트교회에서 폭탄이 터져 25명가량이 숨졌습니다.

이달말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주님께서 테러와 폭력과 죽음을 뿌리는 사람들의 마음과 무기를 생산하고 옮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시길 기도합니다.]

스톡홀롬 트럭 공격에 이어 번지는 테러로 국제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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