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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기독교계 예방…"박근혜 출장조사, 좌파 선거전략"

입력 2017-04-09 16:19 수정 2017-04-09 16:19

노재봉 전 총리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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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봉 전 총리도 예방

홍준표, 기독교계 예방…"박근혜 출장조사, 좌파 선거전략"


홍준표, 기독교계 예방…"박근혜 출장조사, 좌파 선거전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9일 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출장조사'에 대해 "좌파들의 선거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예방해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종교계를 예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후보는 "좌파들이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라며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 지는 국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교도소 출장조사를 가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초라한 모습이 노출되면 자기들이 불리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미중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사실상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나 버렸다. 미국이 북한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선제타격을 하면 우리 정부와 협의해 선제타격할 미국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좌파 정부하고 소통 안하고 선제 타격할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대혼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 "북한하고 친구하겠다는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이 대북정책을 한국과 상의해서 하겠느냐. 걱정스럽다"며 "박근혜 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다. 그래도 잘한 것도 있다. 통진당 해산하고 대북정책 압박한 것도 보수의 가치를 지켜면서 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용기 원로목사는 "박 전 대통령을 대우하는 게 국민적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대통령을 표로 찍었으니 우리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또 홍 후보를 위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 우리 국민을 붙잡아주시고 홍 후보는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이 민족이 전 세계 가운데 우뚝 서게 만들어주게 하시옵소서"라고 말했다.

이영훈 회장도 "나라의 길이 어두워지고 힘든데,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좌경화 되지 않고 굳건한 안보를 위해서 홍준표 후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 후보는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노 전 총리는 홍 후보에게 "대란대치를 얘기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홍 후보는 "너무 운동장이 기울어져서 걱정이다. 사회 전체가 기울어져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후보는 노 전 총리와의 비공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총리의)자유주의시민연대와 제가 생각이 같다. 앞으로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지사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오늘 밤에 사퇴를 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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