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준표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지요. 그런데 경남지사직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법 위반을 피해가려다 보니까 어정쩡한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오늘(8일) 선대위가 출범을 했지만 대선후보 연설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발대식에 4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대선 후보의 육성 연설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홍준표 후보의 대선후보 수락연설 동영상이 방영됐습니다.
지역별 선대위 출범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홍준표 후보가 연설조차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제가 도지사직을 내일 사퇴합니다. 그래서 선관위에서 연설을 못하게 합니다.]
결국 후보로 선출된뒤 열흘가까이 경남지사직을 사퇴하지 않은 채 대선행보를 하다,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준표 후보는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폭격처럼 우리와 상의없이 북한 제거 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친박핵심으로 꼽히는 조원진 의원은 오늘 친박집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