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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끝장토론 하자" 대선 주자들, 문재인에 총공세

입력 2017-04-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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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끝장토론 하자" 대선 주자들, 문재인에 총공세


이른바 'TV 끝장토론'을 놓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다른 주자들이 총공세에 나선 형국이다.

먼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전날 문 후보에게 양자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을 거론하며 "본인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 내용을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미처 검증이 안 되고 당선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당선 이후엔 다 잊어버리고 원래 자기가 생각한 우선순위, 자기의 가치관대로 국정을 운영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제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준비된 종이 없이 서로 맨몸으로, 미국 토론처럼 자유롭게 서로 끝장토론을 하게 되면 실제로 저 사람이 가진 생각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도 원고 없는 끝장토론 방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민경욱 대선기획단 TV토론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직선거법 제82조의2항에 따라 오는 4월 23일과 28일, 5월 2일로 예정돼 있는 TV토론은 준비된 원고 없이 주제가 주어지면 후보들끼리 서로 묻고 대답하는 끝장토론 방식을 도입해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후보자 검증을 위한 내실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 후보는 TV끝장토론 제안에 아직도 아무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밑에서 써준 원고를 읽어내고 동원된 지지자들이 박수치는 토론만 하고 있다"고 문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역시 원고 없는 TV토론에 찬성하고 나섰다. 그는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도 (안 후보가 제안한) 그런식으로 토론되면 좋겠다"며 "저와 남경필 지사는 이미 경선과정에서 원고 없이 토론했다. 국민들이 후보의 정책과 도덕성, 성품 등을 다 검증할 수 있는 토론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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