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이 어제(4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했습니다. 오늘 인도와 첫 경기가 있고요, 이틀 뒤 금요일에는 남북 대결을 펼칩니다.
평양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김일성 경기장은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룻밤 휴식으로 피로를 날린 여자대표팀은 환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김일성 경기장 그라운드엔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데 공이 빠르게 구르는 변수에도 금세 적응하고, 전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윤덕여/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 설레고 기대도 많이 됩니다. 원하는 결과, 꼭 만족해서 갈 수 있도록 잘 하겠습니다.]
여자 축구는 조 1위를 차지해야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합니다.
7일 북측과의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입니다.
남북전을 앞두고 평양 시내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북측 관계자들은 경기 당일 5만석 규모의 김일성 경기장이 가득 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윤덕여호는 내일 인도와 첫 경기를 치르는데 2013년 평양 역도 대회 이후 4년 만에 북측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임선주/여자 축구 대표팀 : 다른 경기보다 더 뭉클한 면이 있을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하고자 할 것 같아요. 애국심으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소연 등을 앞세워 인도전에서 다득점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