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재 탄핵심판, 특검과 검찰 수사, 그리고 법원 구속영장 심사에서 변함없이 일관되게 혐의에 대해 부인을 했고, 결국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이제 관심은 그 전략을 뒤늦게 바꿀 지 변호인단도 새로 선임할 지인데요. 일단 어제(3일)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난 사람은 유영하 변호사와 올케 서향희 변호사였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접견인은 유영하 변호사였습니다.
변호인 접견이 시작되는 오전 9시에 맞춰 서울구치소에 들어갔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대질 신문 준비하고 계십니까?) …]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2시간 정도 만나 내일 검찰 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상의하고 돌아갔습니다.
오전 11시 반쯤엔 박 전 대통령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가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서향희/변호사 : (면회하러 가시는 것 맞습니까? 전달품 있습니까?) …]
서 변호사는 구치소에 20여분 간 머물렀는데,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 및 검찰 수사, 그리고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서까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증거인멸 우려도 함께 높아지면서 결국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오후 1시쯤 구치소를 찾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접견 가능한 사람을 따로 지정해 놔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구치소는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일부 친박단체의 항의 집회가 이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에 시설 보호 요청을 하는 등 주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