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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신호탄 쏘자마자 중동·아시아 '구애'

입력 2017-04-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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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신호탄 쏘자마자 중동·아시아 '구애'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신호탄을 쏘아 올리자마자 중동, 아시아 등 미래의 주요 경제 협력국들을 향한 '구애' 작전에 돌입했다.

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레프 등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부터 요르단과 사우디 아라비아를 차례대로 방문한다. 지난 3월 29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공식화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메이 총리는 요르단에서 테러와의 싸움에 대한 영국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할 계획이다. 영국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사우디에서는 무역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메이 총리는 순방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과 사우디 지원은 영국의 안보, 번영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우디를 향해 "무역에 관해 우리가 함께 할 수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통지 닷새 만에 중동 순방에 나선다. 이는 정부가 EU 바깥 세계와의 무역 기회를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텔레그레프는 분석했다.

장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리엄 폭스 통상장관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순방을 준비 중이다.

영국은 EU를 완전하게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관세동맹 탈퇴) 방침을 천명했다. 그동안 누린 혜택을 포기하는 대신 자국 실정에 맞춤화된 새 무역 협정을 세계 각국과 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영국은 한국, 중국, 인도, 호주, 노르웨이, 뉴질랜드,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과 이미 비공식적으로 EU 탈퇴 이후 양자 무역협정 체결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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