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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전 접어든 국민의당 경선…막판 투표자 확보 총력

입력 2017-04-02 13:55

정오 기준 9,654명 참여…전북보다 빠른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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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기준 9,654명 참여…전북보다 빠른 증가폭

종반전 접어든 국민의당 경선…막판 투표자 확보 총력


국민의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이 2일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치러지는 서울·인천권역 경선과 오는 4일 실시될 대전·충남·충북권역 경선을 끝으로 순회경선을 마무리한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광주·전남·제주권역부터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경기권역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 현장·투표소투표에는 누적기준 총 13만8,756명이 참여했다.

이중 무려 10만여명에 가까운 9만4,341표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독식하면서 이미 안 전 대표의 본선행은 확정되다시피 한 분위기다. 안 전 대표는 당세가 가장 강한 호남권역에서만 5만9,731표(유효투표수 기준 득표율 64.60%)를 쓸어담아 초반 승기를 잡은 뒤 연전연승을 이어가며 본선행 가능성을 굳혔다.

국민의당은 이에 서울·인천권역과 대전·충남·충북권역 경선에선 최대한 많은 투표자를 확보하는 데 방점을 두고 투표 독려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인천권역 투표자수는 9,654명이다. 지난 26일 치러진 전북권역 경선의 정오 기준 투표자수가 7,989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더 크다. 이에 내부적으론 서울·인천권역 경선에서 4만명 가량의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안 전 대표의 본선행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투표 동력이 오히려 떨어질 거라는 우려는 있다. 김삼화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후보 간) 격차가 적어야 많이 올텐데, 우리는 너무 커서 관심은 덜한 것 같다. 대신 날이 좋아서 놀러오셨다가 투표하신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

한편 안 전 대표의 공식 후보선출이 확실시되면서 야권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측 공세는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사면심사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발언하자 '적폐세력에 대한 구애'라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에 '정권교체 반대 세력'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민의당도 이에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불거졌던 문 전 대표의 '명예로운 퇴진' 발언 논란을 재차 끄집어내 역공세를 펴는 상황이다. 또 박지원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아들 취업특혜 논란을 연일 거론하며 도덕적 우위 점하기에 나섰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등 범여권과의 '대선 전 연대' 가능성을 거듭 일축하며 자강론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민주당의 '정권교체 반대 세력'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문재인 대항마로서 독자적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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