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차기 대통령 임기, 5월 10일 오전 시작…취임식 축소될 듯

입력 2017-04-01 15:31

취임식 장소로 광화문도 거론…정부 "당선자가 결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취임식 장소로 광화문도 거론…정부 "당선자가 결정"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임인 제19대 대통령 임기는 선거 다음날인 5월10일 오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은 당선자가 결정할 사안이라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으나 당일 오후에 소규모로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31일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이다. 통상적으로 개표를 하면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 일찍 끝날 것이다. 이후 선관위 전체위원회를 해서 개표 결과를 토대로 당선인을 결정하는데 오전 9~10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당선인이 결정되면 그 때부터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9일 투표 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서 개표까지 과거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순 있지만, 다음 날 오전이면 당선인이 확정될 것인 만큼 임기 시작도 비슷한 시간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당선인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모든 대통령 권한이 새 대통령에게 넘어가게 된다"며 "선관위는 당선 결과 내고 당선증만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전과 달리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또 하나 관심사는 취임식이다. 과거에는 12월19일 선거로 당선인을 확정하고 2월25일께 취임식을 열어왔다.

대통령 취임식 등을 관할하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당선과 동시에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행자부가) 몇 가지 안을 구상할 수 있지만 지금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며 "방향이 정해져야 준비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임식은)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하는 사항이지 미리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에는) 통상적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취임식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취임식 콘셉트와 초청규모, 행사방법 등을 두 달 정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대통령 임기가 당선과 동시에 시작되는 만큼 취임식이 5월10일 오후께 소규모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소 역시 과거 관례였던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이 아닌 광화문이 언급되고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