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앞에 몰려든 친박 지지자들은 크게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 7명은 자택 안으로 들어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일찍부터 자택 앞에는 친박 지지자들이 몰렸습니다. 수십 명이 밤을 샜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반대를 주장하며 자택 앞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일부는 아예 길에 누웠습니다.
[다 드러누워, 다 드러누워!]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가는 것 자체를 막겠다는 겁니다.
경찰과 충돌도 일어났습니다.
[차도에 누워있어서 교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간신히 도로를 확보했고 자택 주변 100여m 인근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언론사 취재진을 향한 막말과 위협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30분,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계 의원 7명이 침통한 표정으로 자택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오전 10시 10분쯤,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자택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곳곳에서 비명과 울음소리도 들렸습니다.
[지켜야 해!]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는 가까스로 자택을 벗어났습니다.
지지자들 중 일부는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고, 일부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