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30일 전국에 식수댐을 만들어 1급수를 원수(原水)화하는 수돗물 정책 등 식수정책을 발표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정책을 발표하고 "지금 우리는 마시지 않는 수돗물을 비싸게 만들어서 가정에 공급해 화장실, 청소, 빨래 등 아주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게 90%라며 "비싸게 정수를 해 수돗물로 만드는 정책이 전반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4대강 유역을 보면 강물을 원수로 사용해 수돗물을 만들기 때문에 아무리 정부가 수십조를 들여 정화한다고 해도 생활하수, 축산·공장폐수를 걸러낼 수가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협의해서 각 지역마다 식수댐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유럽의 나라들은 흐르는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건 15%밖에 안 되고 나머지 85%는 식수댐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급한다"며 "스페인은 식수댐이 1,500여개, 블란서가 530개 이태리가 570개정도 되는데 이렇게 유럽은 식수댐 사용해서 일급 원수로 공급하기 때매 유럽사람들은 의심 없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했던 4대강 사업에 대해 "4대강 사업은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홍 지사는 "4대강 사업은 현장에 가보면 알 수가 있다"며 "4대강으로 인해서 국가적 재난이 홍수나 가뭄 같은 국가적 재난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4대강 주변에 생기는 녹조에 대해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과 결합했을 때 생기는 것"이라며 "질소와 인은 생활·축산 폐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번 정부 윤 모 환경부 장관이 3년 전에 경남에 와서 4대강 보 때문에 녹조가 생긴다고 주장을 하기에 제가 한 방송에 '환경부 장관이 좀 무지하다, 녹조 발생 원인도 모르고 엉뚱한 소리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