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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신경전 '격화'…연일 설전

입력 2017-03-30 16:23

홍준표 "TK는 배신자 용서안해…이정희 역할이나 할거냐"
유승민 "조폭들이나 하는 얘기…단일화 멀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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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K는 배신자 용서안해…이정희 역할이나 할거냐"
유승민 "조폭들이나 하는 얘기…단일화 멀어지는 듯"

홍준표-유승민 신경전 '격화'…연일 설전


홍준표-유승민 신경전 '격화'…연일 설전


30일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유 후보는 대선후보 확정 직후부터 보수후보 단일화에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하며 홍 지사를 비판하고 나섰고, 홍 지사도 이에 지지 않고 거침없는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선공은 유 후보였다. 그는 28일 후보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홍 지사의 재판을 거론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홍 지사는 1심에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다. 2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대법원에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된 다음에 재판을 받으러 가는 그런 상황은 이해가 안된다. 그 점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 지사는 "TK(대구·경북) 정서는 살인범도 용서를 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가 안 뜨는 것"이라며 "TK가 본거지, 본무대인데도 TK에서 안 뜨지 않느냐. 앞으로도 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맞받았다.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소위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나에게 자꾸 시비를 거냐"며 "유 후보가 자꾸 (시비를) 걸면 지난 대선 때 이정희 의원 역할 밖에 안된다"고 직격했다.

이에 유 후보는 경기 포천시장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정희 후보는 홍 지사와 가깝다. 왜냐면 이정희 후보는 그 때 제일 극좌에서 나와서 선거를 굉장히 혼란스럽게 한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도 홍 지사가 무슨 살인범은 용서를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그거는 영화에서 많이 보던 조폭들이나 하던 얘기"라며 "홍 후보가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고 대통령을 망친 진박 세력들의 등에 업혀 출마하겠다는 거 같은데 그런 후보와의 단일화는 갈수록 멀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각을 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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