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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침투작전용 특수항공기 1대 전력화…올해 1대 추가 예정

입력 2017-03-30 16:29

군 수송기 C-130 개량…지형회피 레이더 등 장착
내년 상반기까지 총 4대 전력화 완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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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송기 C-130 개량…지형회피 레이더 등 장착
내년 상반기까지 총 4대 전력화 완료 방침

군, 북한 침투작전용 특수항공기 1대 전력화…올해 1대 추가 예정


우리 군이 올해 창설 예정인 특수임무여단의 침투작전을 위한 특수항공기 1대를 전력화했다. 기존 수송기 C-130을 개량해 만든 허큘리스(C-130H) 1대를 지난해 말 공군에 인도했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3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특수전 부대 지원용으로 기존 C-130 수송기의 성능개량을 진행해 왔는데, 그중 1대가 지난해 말 수락검사를 통과해 공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2호기의 성능개량이 진행 중이며 올해 후반기에 수락검사를 거쳐 최종배치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안으로 3~4호기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수항공기의 전력화에 따라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군 단독으로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군은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특전사 침투 훈련에는 미군 자산인 MC-130과 MH헬기 등을 활용해 왔다.

개조된 C-130H는 야간작전을 위해 지형 추적 및 회피 레이더를 장착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75m 이하로 산악지형을 따라 낮게 날 수 있는 저고도 항속 기능도 갖췄다. 적의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알루미늄을 입힌 15~20㎝ 길이의 직사각형 물체 '채프'를 수시로 투하하며 적진 깊숙이 도달할 수 있다.

아울러 적의 열추적 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적외선 방해장비(DIRCM)도 장착된다. DIRCM은 항공기가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더라도 공격을 막아내며 원하는 곳까지 침투할 수 있게 해 준다.

터보프롭 엔진 4개를 장착한 C-130H는 최대 시속 592㎞, 항속거리 3,800㎞에 달한다. 북한 어느 곳이든 완전무장한 병력 60여명 이상을 침투시키고 복귀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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