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28일) 시리아전에서 벼랑 끝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우리 대표팀의 여정은 험난합니다. 3번의 경기가 남아있는데 일단 6월 중순으로 예정돼있는 카타르 원정 경기가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좀 더 일찍 대표팀이 소집될 거라고 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4분 터진 첫 골의 환희 이후, 대표팀은 90분 내내 불안했습니다.
시리아의 결정적 슛은 골키퍼 권순태가 막아내거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득점에 가까운 실점 위기들을 겨우 넘겼습니다.
주장 기성용은 작심한듯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기성용/축구 대표팀 : 기본적으로 전술이나 이런 걸 떠나서 선수들의 볼터치나 이런게 많이 불안정했고.]
우리 대표팀은 A조 2위를 지켰지만, 여전히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습니다.
남은 3차례 경기가 중요한데 카타르 원정과 이란과 홈 경기,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가 남아 있어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카타르는 A조 최약체지만 중동 원정 경기가 변수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6월 중순 카타르 원정에 대비해 5월 말 조기 소집해 손발을 맞춘 뒤 현지에서 중동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