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발생하면서 올 겨울 들어 전남지역에서 사육중인 오리 10마리 중 2마리꼴로 땅에 묻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전남지역 10개 시군에서 35건의 AI가 발생, 113농가에서 208만 2000마리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오리가 122만8000마리, 닭 85만 마리가 매몰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상시 오리사육 규모 661만마리의 19%에 이른다.
오리 10마리 중 2마리꼴로 살처분됐다.
보상금 지급 규모는 165억원으로 추산된다.
축종별로는 종오리 10건(28%), 육용오리 23건(66%), 산란계 2건(6%)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나주 11건, 강진 5건, 무안 5건, 해남 4건, 장흥 4건, 영암 2건, 구례 1건, 장성 1건, 진도 1건, 곡성 1건 등이다.
H5N8형은 15건으로 강진 5건, 장흥 4건, 해남 2건, 무안 2건, 나주 1건, 곡성 1건 등이다.
전국적으로 10개 시,도에서 376건이 발생, 931농가에서 374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장흥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의심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