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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사람은 가족 뿐?…트럼프, 맏딸 부부 정치 동원

입력 2017-03-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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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료조직을 손보겠다며 새로운 정부 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사위를 그 사령탑으로 임명했는데요. 맏딸 부부를 전면에 내세우는 가족 정치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미국건강보험법, 이른바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에 실패하자 맏사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미국혁신국 설립을 발표할 것입니다. 쿠슈너 고문이 이 조직을 이끕니다.]

미국혁신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저항하는 관료 조직을 대대적으로 수술하기 위한 신설 기구입니다.

이런 권력 기구에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앉힌 건 믿고 맏길 사람은 가족 뿐이라는 트럼프의 속내로 풀이됩니다.

트럼프케어뿐 아니라 반이민행정명령 등 잇단 정책 실패로 위기를 맞자 사위를 내세워 국정 장악에 나선 겁니다.

딸 이방카는 공식 직함 없이 이미 백악관 참모진 사무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딸 이방카도 오늘 함께 있어서 고마워요.]

아버지가 나서는 공식, 비공식 자리마다 모습을 드러내며 최측근 그룹으로 평가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을 전면에 내세워 국정 장악에 나섰지만 떠나는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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